우리나라가 드디어 올해(2026년)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어. 문제는 노인들이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거야. 특히 화장시설이 포화 상태라 도심 한복판 병원에 소규모 화장장을 짓자는 논의까지 나오고 있어. 하지만 주민들은 "절대 안 돼!"라며 님비(NIMBY) 현상을 보이고 있지. 님비는 '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(Not In My Back Yard)'는 뜻으로, 공공의 이익엔 찬성하지만 내 집 근처에 혐오 시설이 들어오는 건 죽어도 싫다는 집단 이기주의를 말해.
세상은 땅값 떨어진다며 싸우지만, 우린 성경 속 ‘아브라함의 막벨라 굴’ 사건을 보자. 아브라함은 평생 나그네로 살다가 아내 사라가 죽자, 가나안 땅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'막벨라 굴'을 샀어. 이건 단순히 무덤을 만든 게 아니라, 죽음을 통해 그 땅이 하나님의 약속된 땅임을 선포한 '믿음의 알박기'였지. 성경적 세계관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나라로 가는 통로야. 화장장을 혐오 시설로만 보는 건 죽음을 외면하고 싶은 인간의 두려움 때문이지. 초고령사회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이라면, 죽음의 시설을 거부하기보다 이웃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배웅하는 '환대'의 문화를 먼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?
"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...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... 그 굴이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" (창세기 23:16-20)
한국은행 경제연구원 2026 초고령사회 실버경제 심포지엄 자료 / 성경 창세기 23장 아브라함의 매장지